제가 나이가 들면 이런 모습으로 들었으면 정말 좋겠다..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분 있습니다.
바로 제가 좋아하는 가수 최백호님입니다.
원래 최백호님은 "낭만에 대하여"로 많이들 좋아하시죠.
방금 TV에서 콘서트7080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오셨네요.
본인도 말씀하셨듯이 40대에 들어 "낭만에 대하여"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많은 힘을 얻었다고 하시구요.
최백호님은 2012년 10월 29일 12년만에 새롭게 앨범을 하나 발표하셨는데요.
앨범의 제목은 "다시 길 위에서"입니다. 뭔가 의지가 엿보이는 앨범제목이죠? ㅎㅎ
다시 길 위에 서서 낭만을 부르는 가객으로 돌아오셨죠.
오늘 소개할 노래는 바로 이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.
앨범명과 비슷한 제목의 노래에요. "길 위에서"라는 곡입니다.
"길 위에서"를 처음 듣는 순간 가슴이 울려서 한 동안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더군요.
먹먹해진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잘 알게 해주는 노래였습니다.
아마도 최백호님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음색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지도 모릅니다.
가사를 한 번 살펴볼까요?
길 위에서 최백호 긴꿈이였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 |
거친 바람속을 참 오래도 걸었네 |
긴꿈이였다면 덧없게도 잊힐까 |
대답없는 길을 나 외롭게 걸어왔네 |
푸른잎들 덮고 새들노래를 하던 |
뜰의 옷에 견딜 어여쁜 시간은 지나고 |
고마웠어요 스쳐간 그 인연들 |
아름다웠던 추억에 웃으며 인사를 해야지 |
아직 나에게 시간이 남았다면 |
이 밤 외로운 술잔을 가득히 채우리 |
푸른하늘 위로 옷은 날아오르고 |
꽃잎보다 붉던 내 젊은 시간은 지나고 |
기억할게요 다정한 그 얼굴들 |
나를 떠나는 시간과 조용히 악수를 해야지 |
떠나가야할 시간이 되었다면 |
이 밤 마지막 술잔에 입술을 맞추리 |
긴꿈이였을까 어디만큼 왔는지 |
문을 열고 서니 찬 바람만 스쳐가네 |
바람만 스쳐가네 |
저도 세월이 많이 지난 어느 날 이런 가사를 가슴으로 부를 수 있는 날이 올까요?
마지막으로 동영상으로 최백호님의 노래를 감상하고 가세요.
"길 위에서."
FIN.
P.S.
아래는 "다시 길 위에서" 앨범을 발표한 후 JAZZWORLD에서 가졌던 인터뷰 동영상입니다.
12년 만의 정규 앨범 [다시 길 위에서]를 발표한 최백호 인터뷰 from jazzworld on Vimeo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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