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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이 즐거운 이야기(食)

2014년 10월 26일 오늘의 점심 - 매운돈까스 (야탑역 모노끼 매콤돈까스&냉모밀)



 오늘의 점심은 매우매우 늦게 먹었습니다.

 무려 5시가 넘어서.. 쿠..쿨럭.

 일이 바쁜 것도 있었지만, 요즘 따라 계절이 바뀌는 걸 타는지...

 입맛도 좀 없기도 하고.. 

 근데 왜 또 살은 찌는지... ㅠ.ㅜ


 암튼 오늘의 점심 메뉴는 매운 돈까스 입니다. 

 야탑역에서 매운 돈까스 하면 유명한 집이 지난 번 소개해 드렸던 짱가네 인데요. 

 짱가네는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요. ㅎㅎ

 근데 매콤 돈까스 컨셉을 내세운 집이 새로 생겼네요??

 

 새로운 식당이 생기면 가봐야죠. ㅎㅎ

 궁금한 건 못 참아~!

 참고 살면 즐거운 지니가 아니죠. ㅋㅋ

 

 일단 사진부터 보고 가시죠~!!



 여기에요~ 

 여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, 원래 순두부집이었어요. 

 대법원 전산원 정문 길 바로 건너편 아시죠?

 이제 와서 이런 이야기 하면 좀 그렇지만, 순두부집이 맛이 좀.. 별로였던 거 같아요..

 지나간 이야기 하면 머하나.. 



 밖에 배너를 세워놨더군요.

 순두부집이 너무 퓨전(?) 키친 컨셉으로 하다보니 인테리어가 어마무시 했거든요. 

 그 인테리어를 그대로 활용했어요. 간판이랑 메뉴판만 바꿨어요. 

 주인은 바뀐 거 같긴한데....

 


 실내에 들어가니 같은 디자인으로 메뉴판이 테이블마다 올려져 있네요. 

 매콤돈까스 집이니 메인메뉴를 먹어봐야죠?

 ㅎㅎ 

 아주매운 돈까스는 죽을지도 모르니 가운데 걸로 시켜봅니다. 

 매운 돈까스.. 고추가 세 개 그려져 있네요..ㄷㄷㄷ.. 



 주문하고 나니 찬이 나옵니다. 

 머 기본 찬이야 거기서 거기겠지만..

 여긴 일식집 컨셉이라 미소장국이 나오네요. 

 매운 돈까스 집이니까 짱가네 처럼 부드러운 스프로 속을 가라앉혀주는 것도 좋을텐데..

 하지만, 저는 가게 주인이 아니니까 속으로만 생각해요. 

 ㅎㅎ

 


 짜잔~~!! 

 드디어 나왔습니다~~!!!

 어~?!!?

 이거 소스 생김새가 짱가네랑 비슷한데요??

 헐..

 맛은??



 짱가네하고 비슷하긴 한데...

 좀 다르네요.

 소스는 비슷해 보여요.

 근데 맛은 덜 매워요.

 그리고 중요한 고기.. 고기.. 

 단면을 보자~!!!!

 


 오~~~ 두툼~~ 한데요??

 짱가네는 고기는 얇고 튀김옷만 두꺼워서 너무 느끼한 편이었거든요.

 여긴 고기가 많이~~ 아주 많이~~ 두툼~~ 합니다. 

 


 하지만, 소스는 아무리 봐도 짱가네랑 비슷...


 매운 돈까스 소스가 너무 안 매워서

 제일 매운 "아주매운 돈까스"소스를 따로 부탁드렸습니다.

  

 "이게 안 매워요??"

 고개를 갸우뚱 하시면서 아주매운 소스를 가져다 주셨는데 

 제 느낌엔 아주매운 소스도 짱가네 매운 소스보다 덜 매운 것 같았어요. 


 결론은 좀 웃기지만, 

 짱가네랑 비교분석 글이 되어버렸네요.

 굳이 비교하자면, 

 

 짱가네는 돈까스가 큼지막하게 2조각 나오는데, 여긴 한 조각.

 그러나 고기의 두께나 질로 보면 이곳 고기가 훨씬 좋습니다. 

 소스는 약간 덜 매우니 매운맛을 원하신다면 제일 매운 3단계 아주매운 돈까스로 주문을 하시고

 (참, 치즈매운돈까스도 있드라구요.)

 스프는 없다는 거. 

 ㅎㅎ

 

 그 스프 얼마하지도 않고 별것도 아닌데

 아쉽대요.. ㅎㅎ



 오늘의 점심이었습니다.




 FIN.